날씨 여신 김혜선 기상캐스터와 인터뷰날씨 여신 김혜선 기상캐스터와 인터뷰

Posted at 2012. 9. 22. 01:35 | Posted in 아나운서/기상캐스터/김혜선



소풍이나 연인과의 데이트가 계획되어 있는 전날 밤, 여러분은 무엇을 고민하나요? ‘내일은 어떤 옷을 입지? 무얼 하고 놀까?’ 많은 생각이 나는데요. 그러다 문득 ‘내일 비가 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텔레비전 앞으로 향하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내일 날씨는 맑음’이라는 기상캐스터의 말 한마디에 이내 안심을 하게 되는데요. 이렇듯 날씨는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요. 그리고 기상캐스터는 우리와 날씨를 이어 주고 있죠. 오늘 우리에게 날씨를 전해주는 기상캐스터 김혜선 씨를 만나고 왔는데요. 날씨를 무척 사랑하는 그녀와의 인터뷰 시작할게요.





기상캐스터는 어떤 직업인가요?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할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KBS의 7시, 9시 뉴스에서 날씨를 전해드리고 있는 기상캐스터 김혜선입니다. 도란도란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Q. 기상캐스터란 어떤 직업인가요?

기상캐스터는 많은 분이 아시는 것처럼 오늘과 내일 날씨를 여러분에게 전달하는 직업인데요. 그 외에도 태풍이나 특보를 시청자들에게 신속히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기악을 전공하셨는데, 전공과 상관없이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기악을 전공했기에 부모님은 제가 음악가가 되길 바라셨고요. 저도 그렇게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뉴스 속 기상캐스터들을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날씨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기상캐스터가 매력적이었는데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결국 부모님께 기상캐스터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방송은 아무나 하니?’라는 대답뿐이었죠. 하지만 제가 정말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방송하는 제 모습을 보시고 나서는 부모님이 가장 큰 제 팬이 되셨죠.


Q. 기상캐스터가 되기까지의 어떤 노력이 있었나요?

일본의 ‘Weather News’라는 민간 기상회사에서 웨더자키로 1년 동안 일했어요. 기상캐스터로서 첫걸음이었죠. ‘Weather News’는 우리나라 날씨를 일본에 가서 촬영하는데요. 그 영상을 우리나라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많은 분께 전해주죠. 그곳에서의 경험으로 mbn에 입사하였고 기상캐스터로 1년 반 정도 일했어요. 지금은 KBS에 입사하여 여러분께 날씨를 전해 드리고 있어요.



기상캐스터의 하루




Q. 기상캐스터로서의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지금 7시와 9시 뉴스를 맡고 있어서 4시에 출근을 해요. KBS에 도착해서 메이크업을 받고 그래픽 작업과 원고작성을 하는데요. 그래픽 작업은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안내할 때 나오는 지도 제작을 말하는데요, 해나 비 아이콘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저희가 직접 고치기도 합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의 방재 기상정보를 확인하고서 하루에 네 번 기상청에서 보내주는 예보지도 확인하고요. 이를 통해 원고 작성을 하죠. ‘내일 오늘보다 아침 더 날씨 쌀쌀’과 같은 제목의 오프닝 파일도 만들어야 하는데요. 보통 의뢰해서 제작하고 있어요.


Q. 많이 바쁘시네요. 이렇게 힘들게 날씨예보가 이뤄지는데 방송을 보다보면 생각보다 용어가 어려워요.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희도 가능하면 쉬운 용어를 사용해서 시청자들에게 날씨를 전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타사와 달리 일기도를 사용해요. 일기도는 그날 날씨를 그림과 기호로 표현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어요.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정보를 드리면 고기압은 날씨가 맑고 저기압은 날씨가 흐리다는 것을 기억해두세요. 이 정도면 날씨의 대략적인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저희 방송을 열심히 보면 날씨 용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답니다.


Q. 일기 예보가 맞지 않아 곤욕스러운 적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항의는 없나요?

항의 전화가 많이 오죠. 요새는 홈페이지나 트위터로 항의가 들어오는데요. 저희도 예보했던 날씨가 맞지 않으면 속상하답니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에게 왜 날씨가 틀렸는지 설명해 드리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항의 전화 중에 기억 남는 것이 있는데요. 노점을 하시는 분이 날씨가 틀려 일을 못하셨다고 해요. 그분들은 하루하루 장사가 생계와 이어지잖아요. 본의 아니게 날씨가 맞지 않아 너무 죄송했죠. 그 전화를 받고 좀 마음이 아팠어요. 저희도 정확한 날씨를 전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혹시 예보와 다른 일이 있어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Q. 방송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크로마키(텔레비전의 화면 합성을 위한 기술) 앞에서 진행해야 하는데요. 무척 힘들어 보이여요. 나름의 노하우가 있나요?

제가 방송 4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방송할 때마다 긴장되고 떨리는데요. 실수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해요. 보통 저녁 7시 날씨 뉴스를 위해 7시 25분 정도에 스튜디오로 들어가는데요. 저는 그보다 30분 먼저 들어가서 블루 스크린 앞에서 원고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방송 준비를 하는데요. 반복된 연습만이 실수를 줄이는 최선의 길이에요.


Q. 꼼꼼한 준비를 해도 실수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방송 중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나요?

제가 생방송 할 때 긴장해서 말을 잘 더듬어요.(웃음) 그 외에는 특별히 방송에서 실수한 것은 없던 것 같아요. 아, 입사 초에 방송 원고 내용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긴 했어요. 방송 직전에 PD님이 이어폰을 통해 상황에 따라 지시를 내려주시는데요. 일례로 속보나 방송 시간에 따라 날씨를 짧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세요. 저는 알아들었지만 ‘네. 알겠어요.’라고 말을 못하잖아요. PD님이 제가 이해하지 못한 줄 아시고 계속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요. 저도 모르게 ‘네’라고 대답할 뻔했다니까요.(웃음) 만약 대답했다면 큰일 났겠죠? 


Q. 생각보다 힘든 직업 같아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테고요. 나름의 해소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주 6일 근무에 매일 생방송이에요. 생각보다 방송인이라는 직업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데 최근에는 요가를 시작했어요. 운동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고 기분 전환도 되어 방송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



저는 날씨 여신이랍니다




Q. 별명이 날씨 여신이에요. 별명이 마음에 드세요?

마음에 무척 들고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민망한데요. 팬들이 저를 사랑해 주시는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방송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네요.


Q. MBC의 박은지 기상캐스터, TBC의 이진희 기상캐스터와 함께 미모의 기상캐스터로 주목받고 계세요. 세분을 비교하기가 죄송하지만 내가 이점만은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사실 서로 비교하기는 힘들어요. 서로 스타일도 다르고요. 특히 박은지 기상캐스터랑은 웨더쟈키를 같이 해서 친한데요. 그래도 꼽아야 한다면…. (잠시 고민하더니) 날씨를 사랑하는 마음은 제가 일등일 걸요?


Q. 얼마 전, 트위터를 통해 팬으로부터 받은 꽃과 케이크를 봤어요. 인기가 대단하신데요. 많은 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궁금합니다.

팬들이 종종 선물을 보내주세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80대 할아버지께서 꼬깃꼬깃한 편지와 지갑을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지갑을 선물 받은 것보다는 날씨를 전해줘서 고맙다는 할아버님의 편지에 감동했는데요. 나이 지긋하신 분까지 저를 예쁘게 봐주신다는 생각을 하니 더 열심히 방송해야겠어요.


Q. 캐스터로서 아니면 방송인으로서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요?

제가 생각보다 9시 뉴스를 빨리 맡게 되었는데요. 좋기는 했지만 너무 쉽게 목표를 이룬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렇지만 선배님들을 보면 전문적인 기상캐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가 전해드리는 날씨가 비슷해 보이지만 미묘하게 다르거든요. 그 차이를 공부하고 여러분께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열심히 하겠습니다.


Q. 많은 이가 기상캐스터를 꿈꾸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주변에 기상캐스터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제게 조언을 구하는데요. 기상캐스터란 직업이 화려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상캐스터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고 연예계에 뜻이 있기 때문에 하려고 하는데요. 제 생각에 그런 것보다는 시청자들에게 날씨를 전해드리겠다는 진실한 마음을 갖고 이 직업을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Q. 팬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기상캐스터를 하며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감사한데요. 제게 보내 주시는 응원이 방송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여러분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제가 여러분께 정확한 날씨를 전달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보는 기상캐스터란 직업이 화려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였는데요. 김혜선 씨와 인터뷰를 하고 나서 드는 생각이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는 옛 어른들의 말이었어요. 하지만 날씨를 사랑하는 김혜선 기상캐스터는 즐겁게 일하고 있었는데요.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그리고 김혜선 기상캐스터처럼 우리도 무언가를 진정성을 갖고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BONUS  ;

가을을 맞이하여 김혜선 아나운서가 추천하는 음악 & 책 & 여행지


MUSIC
 기돈 크래머(Gidon Kremer)라는 연주자가 있는데요. 그가 연주한 피아졸라의 곡을 많이 들어요. 가을과 어울리는 음악들이 많죠.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들어보세요.


BOOK 책은 주로 자기 계발서 위주로 읽는데요. 지금은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이란 책을 읽고 있어요. 날짜에 맞춰 하루하루 읽는 책이죠. 이 책을 읽으며 하루를 정리하고 그날의 삶을 반성하고 있는데요. 저를 뒤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TOUR 친한 친구가 전주에 살고 있어서 전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전주하면 한옥마을과 한식이 유명하잖아요. 콩나물 국밥과 비빔밥 등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전주에 가서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우리의 아름다운 한옥도 봤으면 해요. 아, 그리고 제주도도 너무 좋죠! 11월 10일까지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거 다들 아시죠? 제주도가 우리만의 보물이 아닌 세계인의 보물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중한 한 통의 전화가 우리나라 제주도를 세계인의 제주도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텐데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손으로 제주도를 세계인의 유산으로 만들어주세요!



출처:
http://culturenori.tistory.com/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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