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DSLR 품질하락의 원인은 지나친 비용절감캐논 DSLR 품질하락의 원인은 지나친 비용절감

Posted at 2010. 4. 3. 16:55 | Posted in 관심/카메라




일본의 유력 경제주간지인 "동양경제(토요 케이자이)" 09년 4월 25일자 기사입니다.

 

Canon 품질 추락!!  지나친 비용절감이 원인 


기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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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품질임을 자랑해 온 일본 DSC 업계에서 최근 이변이 일어나고 있음. '05년부터 현재까지 Canon이 출시한 DSLR 12개 기종 가운데 무려 5개 기종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임

•업계 2위인 Nikon과 Olympus, Sony 등 중하위권 업체의 제품에서는 同 기간에 단 한건도 불량품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Canon 내부의 구조상의 문제라 할 수 있지만, Canon이 업계 1위 기업이란 점에서 일본 제조업의 심각한 위기라 볼 수 있음



●품질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Canon 

- '05년부터 현재까지 제품 불량을 일으킨 Canon의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 5개 기종은 모두 일본국내의 大分(Oita)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음

•불량의 원인은 다양하며, 촬영한 사진에 흑점이 나오는 문제는 화상 센서 및 S/W의 오류가 원인이지만, 촬영 중에 갑자기 Mirror가 떨어져 버리거나 AF(Auto Focus)가 제대로 맞지 않은 문제는 기계상의 문제이므로 제조현장에 기인한 문제일 수 있음

- 한편, 주력 공장을 일본에서 태국으로 이전한 Nikon에서는 같은 기간에 단 1건도 제품 불량을 일으키지 않았음. Canon의 제조 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이 확실함



●일본국내 생산해도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이익률을 달성 

- '05년부터 '08년 가을까지 세계 DSC시장은 호황기가 계속되었음. 이 기간 동안에 세계 카메라 시장규모는 약 1.4배인 2.2조엔까지 확대되었으며, 특히 DSLR은 가격 인하가 진행됨에 따라 년평균 2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음

•일본에서는 Panasonic 등이 DSLR 시장에 신규 진출했으나 업계 1위인 Canon과 2위인 Nikon을 위협하지는 못했으며, 특히 년간 판매대수 2,560만대('08.12월기)를 기록한 Canon은 양산효과로 Nikon의 약 2배인 영업이익률 26.7%를 달성하였음

- DSLR을 100% 일본국내에서 제조하고 있는 Canon의 인건비 부담은 해외생산 및 OEM 위탁을 선택한 경쟁업체에 비해 상당히 높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높은 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同社의 철저한 Cost 삭감 노력의 결과임



●먼지가 많은 Clean Room의 실태와 업무 청부(請負)의 한계 

- Canon의 주요 카메라 공장은 모두 御手洗 冨士夫(MITARAI Fujio) 회장의 고향인 大分(Oita)縣에 있음. 일부 저가격대 카메라를 중국 및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고 있을 뿐, 카메라 전체의 70%는 大分縣에서 제조되고 있음

•Oita Canon에는 수천명의 청부(請負)노동자가 근무해 카메라를 제조함. Canon의 정사원 및 파견사원들은 조립 작업에 관여하지 않고 관리 및 기계 보수 등의 업무만을 맡고 있음

- 청부계약의 문제점은 Canon 측에서 현장의 청부노동자들에게 직접 지시할 수 없다는 것임. 그 결과 현재 oita Canon에서는 경쟁업체의 사원들이 보면 경악할 만한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매일 일어나고 있음

- 얼마전까지 oita Canon에서 근무하던 30대 남성은 "CMOS 모듈은 미세먼지가 들어가면 안되니까 Clean Room에서 작업해야 하는데 oita Canon의 Clean Room內에는 먼지가 많다"고 증언함

•이 남성은 "Clean Room에 창문이 있어 매주 한번씩 Canon 측의 간부가 내부를 둘러본다. 현장에는 청부노동자 밖에 없으므로 평소에는 청소도 안하지만 간부가 오기 전에는 청소를 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든다"고 말함

•또 다른 20대 여성도 "Clean Room인데 형광등 주변을 보니까 대량의 먼지가 대기중을 떠 다니고 있었다"고 증언함

- 반도체에 비해 DSC 공장에 요구되는 Clean Room의 청결 수준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Clean Room 설계 전문가는 "그렇다고 먼지가 떠 다니고 있다면 그곳은 Clean Room이 아니다. 먼지가 잘 보인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함

- '04년에 시행된 제조파견 제도를 도입하면 현장 노동자들에게 직접 명령할 수 있지만 Canon은 同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음. 
그 결과 제조 현장이 완전히 치외법권 구역처럼 되어 버렸음

•Canon이 제조파견을 기피하는 이유는 단순함. 제조파견 제도는 3년 이상 동일 직장에서 근무한 노동자에게 반드시 직접 고용 (정사원 채용)을 제의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생산량에 따라 직원수를 수시로 바꿔야 할 Canon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것임



●화기엄금(火氣嚴禁)의 현장에서 라이터 사용 

- oita Canon에 따르면 카메라 제조 담당자 사이에서는 Case의 외장(外裝)에 생긴 흠을 없애기 위해 라이터를 사용하는 방법이 묵인되고 있었다고 함

-'07.10월, 한 노동자가 라이터를 사용하다 주변에 있던 휘발성 용제에 인화(引火)돼 화재가 발생하였음. 소화기로 소화 활동을 했기 때문에 소화제가 라인 내부까지 들어가 카메라 제조 라인 전체가 완전히 중단되었음 

- Canon 홍보부는 "화재 발생은 청부회사의 관리 및 지도상의 문제이다. 그러나 Canon 측에서 청부노동자의 소지물을 체크할 수는 없다. 청부회사의 자주(自主) 노력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말함



●업무 매뉴얼 없이 작업 진행 

- 청부회사인 日研(Nikken)総業에는 업무 매뉴얼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Clean Room內에 먼지가 떠 다니는 것을 방치하고, 현장에서 라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묵인해 온 日研総業의 자세가 의심됨

•한 20대 여성 작업자는 카메라 제조과정에서 자신의 실수를 발견해 청부회사 리더에게 보고했더니 "이는 최신 기종이 아니니까 엄격한 검사를 안 한다. 그냥 보내도 된다"는 지시를 받았음.

리더는 "나한테 보고했다고 말하지 말라"고도 했다고 함

- 日研総業에는 '08.12. 1일자로 20개의 업무 매뉴얼을 작성했지만 그 동안 품질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 분명함. 그런데 청부 계약이기 때문에 Canon 측은 이를 묵인할 수 밖에 없었음

•Canon 홍보부는 "계약상 매뉴얼을 작성하라고 지시할 수 없다. 품질 및 납기에 대한 요구 이외는 전적으로 청부회사의 재량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함



●Canon vs 청부회사 

- 청부회사 소속으로 리더의 보좌역을 맡고 있던 한 30대 여성은 "가장 큰 문제는 Canon이 공구 및 부자재를 최소한의 분량 밖에 안 주니까 현장에서는 항상 공구가 모자란다"고 증언함

•청부회사로서는 주어진 분량을 제조해야 하므로 부족한 공구와 부자재를 받아야 하는데 "Canon에 요구해도 불량재고가 있으니 그것을 먼저 활용하라는 지시를 받는다"고 함

- Canon의 철저한 Cost 관리가 청부회사와의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며 "회사(日研総業)로부터 Canon과 협상할 때는 절대로 양보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 청부노동자는 증언함

•제품 불량이 다수 발생하면 그 원인이 Canon이 제공한 부자재의 품질에 있는지, 청부회사 측의 취급방법에 있는지 검증하는데, 청부회사가 과실을 인정하면 불량재고의 비용을 떠안아야 함

•"Canon도 청부회사도 책임을 회피하려 하니까 협상이 쉽지 않다. 명백한 불량품에 대해서는 책임져야 하지만, Gray zone의 제품은 그냥 통과시켜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함.

- 최근 제품 불량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Canon 측은 "원인은 먼지나 노동자의 기술 수준에 기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소한 문제까지 모두 신고하고 있을 뿐이고, 최근 들어 갑자기 불량품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함



●태국 진출에 성공한 Nikon 

- Canon과 달리 업계 2위인 Nikon은 카메라 사업의 주력 제품인 DSLR 및 교환 Lens의 90%를 태국의 자회사 Nikon Thailand에서 제조하고 있음

•전문가용 DSLR 'D3' 등 일부 제품은 일본의 仙台(Sendai)에서 제조하고 있지만, 이는 국내 거점을 유지하기 위한 예외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음

- 태국 공장內 카메라 조립 부문은 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에 23시간 가동되고 있음. 하루에 10회씩 음악 소리가 나오며 그 시간에는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일제히 청소를 실시한다고 함

- Nikon Thailand의 종업원수는 '09. 2월말 현재 약 1만명이며 이 中 정사원은 약 8,000명임

•호황기에는 7,000명의 파견사원을 고용했으나, '08년 가을 이후 판매가 급감하면서 일부 파견사원들의 계약을 해제해 현재는 약 2,000명이 근무하고 있음. 청부회사와의 계약은 없음

- 8,000명에 달하는 태국인 정사원은 단순 작업 뿐만 아니라 현장의 노동 관리까지 맡고 있음

•리더급 태국인 정사원은 현장 노동자 10 ~ 20명을 통괄하고 있으며, 만약 작업 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현장에 가서  사태 해결을 진두지휘함

- 金澤 健一(KANAZAWA Kenichi) Nikon Thialand 社長은 "Canon은 청부회사를 쓰니까 지휘 및 명령 경로가 복잡해진 것 같은데 우리 회사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임

•관리직 76명 中 45명은 태국인이며 부장급의 태국인도 3명 있음.
근속년수가 10년을 넘은 태국인 정사원도 800명 정도 있는 등 이직률은 낮음

- 태국인 종업원들은 일본에서 파견된 기술자로부터 최신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신제품 개발 및 출시時에는 3 ~ 6개월간 일본의 仙台(Sendai) 공장으로 가서 신제품 조립 실습 및 담당 분야의 최신기술에     대해 공부할 기회도 가질 수 있음

•10회 이상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는 한 태국인 직원은 "스스로 의견을 내고 Kaizen(개선)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 세계시장에 자랑할 수 있는 Nikon만의 독자 방식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유창한 일본어로 말함

- 태국인 직원들의 능력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과거에는 일본에서 제조한 핵심 장치(검사 장치, 자동 조정기 등)도 현재는 태국의 공장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음. 현지 제조 비율은 기간부품 전체의 약 20%에 해당됨

•金澤 社長은 "지금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문가向 카메라도 태국에서 충분히 제조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에 그만큼 태국 현지의 기술력이 향상되었고 노하우도 축적되었다"고 말함

- Nikon 仙台 공장 존폐 여부에 대해서는 일본국내에 최소한의 제조 거점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태국 공장의 능력 향상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仙台 공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임



●태국에서 제조해도 'Made by Nikon' 

- 일본국내의 인건비는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10배에 달하고 있어 해외로 거점을 이전하는 것이 제조업의 Standard가 되고 있음.
그러나 Nikon은 창사이래 채산성보다 성능을 중요시해 왔으며 마지막까지 국내 제조를 고집한 업체 중 하나임

•Nikon은 1991년에 태국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해외 진출을 시작했지만, 교환 Lens 등의 보급품 제조만을 태국에 맡기고 주요 제품은 모두 일본에서 제조했음

- 태국이 Nikon의 주력 공장으로 성장한 것은 최근 2 ~ 3년 사이의 일이며 전문가용을 제외한 모든 DSLR의 제조 거점이 된 '07년에는 '00년 대비 약 8배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음

- '05년 취임한 苅谷 道郎(KARIYA Michio) Nikon 社長은 합리주의자로 유명하며 태국의 주력 공장화를 추진해 왔음

•"기간부품은 일본에서 가져 가고, 신제품 양산 개시時에는 仙台에서 사원을 파견한다. 그렇게 하면 태국인은 열심히 일하니까 고품질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苅谷 社長은 말함

- 苅谷 社長 취임 후 Nikon은 Hit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DSLR 붐의 주역이 되었음. 同社의 DSLR 세계 Share는 38%('06년)에서 39.5%('08년)로 확대해 同 기간에 47.4%에서 40.7%로 급락한 Canon에 육박하고 있음

- 1970년에 일찍 해외 제조를 개시했으나 '05년에 방침을 바꿔 다시 일본국내 제조를 시작한 Canon과 해외 진출 시기는 늦었지만'03년 이후 해외 제조를 강화해 성공한 Nikon.

치열한 Share 경쟁을 펼치고 있는 2개 회사는 제조 체제에 대해 대조적인 전략을 취해 왔음

•증시 관계자는 "엔저 시대에는 일본국내에서 개발과 제조를 마치면 물류비용 삭감 등 효율화가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5 ~ 6년 사이에 IT 인프라가 발달되었으며 개발과 제조의 물리적인 거리의 중요성은 낮아졌다. 국내 제조에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말함



●Canon의 목표는 무인 자동화 공장 

- 일본국내 제조로 회귀한 Canon은 무인 자동화 공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함. 로봇이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면 인건비를 걱정하지 않고 공장을 건설할 수 있음

•Canon 제품은 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 수요가 많은데, 이러한 인건비가 높은 지역에서 제조함으로써 물류비 삭감 및 수요 변동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절실함

- 그런 의미에서 청부회사를 쓰고 있는 현재의 大分 공장은 자동화 공장화를 추진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08년 가을 이후의 급격한 엔고가 同社 실적에 큰 타격을 주었고 '08년말에는 비정규직 해고 문제가 여론의 반발을 가져왔음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려다 이런 문제가 발생해 Canon 경영진은 큰 시련을 맞이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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