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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ardware/Storage

USB 메모리 성능 비교…LG, 삼성 USB 메모리가 2배 이상 느려

by 에비뉴엘 200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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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놀로지 매거진 스터프는 LG 삼성 소니 등 유명 회사 제품과 메모리 전문업체 제품을 비교한 결과 USB 메모리 성능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USB 메모리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것은 용량 가격 디자인 브랜드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 브랜드라면 믿고 구입하는 것은 일반적인 소비 패턴이다. 하지만 스터프가 확인한 결과는 세계 반도체 1위인 기업의 제품부터, 내로라하는 기업의 이름을 걸고 나온 제품들은 데이터를 복사하는데 무척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스피드’ 
삼성전자, LG전자, 삼성물산, 소니의 USB 메모리와 메모리 전문 업체인 샌디스크, 이메이션 제품을 비교 테스트한 결과 USB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읽어 오는 시간은 가장 빠른 제품이 1초에 32.7MB였고, 가장 느린 제품은 초당 13.38MB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주목할 것은 삼성과 LG 이름으로 팔리는 USB메모리가 메모리 전문 업체의 제품에 비해 절반 이하의 속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USB 메모리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속도는 더 큰 차이를 보였다. 8GB USB 메모리에 7GB 데이터를 복사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샌디스크 크루저 콘튜어가 가장 빠른 6분 40초가 걸렸고, 삼성물산 플래오맥스 m80은 20분 30초, LG전자 XTick M4는 29분 30초가 지나서야 끝났다. 무려 23분이나 더 걸린 셈이다. 


속도 표시를 확인하자 
스터프는 수백 가지에 이르는 USB 메모리 가운데 성능이 좋은 USB 메모리를 고르려면 메모리 종류와 속도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플래시 메모리는 셀 구조의 차이에 따라 SLC와 MLC 두 가지가 있다. 하나의 셀에 1비트 데이터를 저장하는 SLC(single level cell) 방식이 한 셀에 다수의 비트를 저장하는 MLC(multi level cell)에 비해 읽기 속도는 30%, 쓰기 속도는 75% 정도 빠르다. 


또한 내구성도 차이가 있어 SLC 메모리가 MLC에 비해 10배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USB 메모리는 MLC 메모리를 사용한다. 따라서 SLC라는 표기가 없다면 MLC라고 단정 지어도 좋다. 


이밖에도 스터프는 속도 표시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480Mbps라고 표시된 것이 그것이다. 이는 단순히 USB 2.0 규격의 이론상 최대 속도일 뿐이고 실제 데이터 복사 속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USB 메모리 제품의 경우 메모리 방식과 전송속도에 대한 표기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때문에 몇몇 제조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제품 포장에 아무런 표시가 없다.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 품질 중심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제원 표기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스터프가 테스트한 제품 목록/ 가격대> 
1. LG전자 XTick M4 16,200 
2. 삼성전자 SUB-M4GSD 19,980 
3. 삼성물산 PLEOMAX m80 22,000 
4. 소니 MICROVAULT TINY 30,900 
5. 샌디스크 Extreme Cruzer Contour 22,400 
6. 샌디스크 Ultra Backup 22,000 
7. 이메이션 Atom Flash Drive 20,000 
8. 이메이션 REVO Flash Drive 23,000 
9. 메모렉스 Kite Traveldrive 23,300 
10. 메모렉스 Micro Traveldrive 21,500 
※가격은 4GB 용량 기준 2009년 5월17일 옥션 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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