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0 KBS 뉴스9 김민정 아나운서 프로필150810 KBS 뉴스9 김민정 아나운서 프로필

Posted at 2015.08.10 22:06 | Posted in 아나운서/기상캐스터/KBS





▲신기하게도 2015년 공중파 3사 뉴스메인앵커는 모두 숙명여대 출신이라는 것


정미선: 1981년 2월 12일생, 2003년 SBS입사,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99학번

배현진: 1983년 11월 6일생, 2008년 MBC입사, 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 03학번

김민정: 1987년 11월 30일생, 2011년 KBS입사, 숙명여대 무용학과 05학번







KBS 김민정 아나운서 프로필


출생 1987년 11월 30일 (경상남도 창원시)

학력 2006년 창원중앙여자고등학교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무용전공(발레), 복수전공 국어국문학

2011년 :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 입사 (KBS부산방송총국 지역근무)

2015년 : 1월 1일부터 KBS 9시 메인앵커 발탁

좌우명 : 오늘보다 나은 내일



김민정 아나운서 KBS 합격수기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날 아침, 무척 두려웠습니다. 작년 KBS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어 불합격이 얼마나 아픈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와 다름없이 스터디를 준비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누르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이 길을 계속 걸어가리라 재차 다짐했습니다. 합격자 발표 화면을 떨리는 손으로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믿어지지가 않아서 말이죠. 며칠이 지난 지금도 합격자 명단에 저의 이름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가장 입사하고 싶었던 KBS이기에 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합격후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벅찹니다.

 

이제부터 제가 걸어온 길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저는 발레를 전공하고 복수전공으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의 관계에 대해 묻습니다. 그리고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하는지도 궁금해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 했듯 저는 살아오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점을 찍으며 살았고, 뒤돌아보니 그 점이 모여 선이 되어있었습니다. 바로 그 선이 향하는 곳에 아나운서가 있었습니다. 저는 늘 표현하고자 애썼습니다. 몸으로 이야기하고 싶어 발레를 했고, 글로 이야기하고 싶어 국어국문학에 빠졌습니다. 거기에 말을 더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하고 싶습니다.

 

한 해에 뽑는 인원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적은 아나운서분야는 언론고시라 불리는 이 시험에서 가장 힘든 길인 것 같습니다. 저는 2년 정도의 준비기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공부하며 준비했는데요. 흔들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던 비결은 믿음이었습니다. 늘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잘 하고 있다고 믿었고,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니까 잘 될 거라는 확신도 생기더군요. 그리고 나 자신은 내가 가장 잘 안다고 믿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다보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흔들리기 쉽습니다. 힘들고 불안한 길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방송경험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내심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아나운서 준비를 늦게 시작한 만큼 제게 필요한 건 공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믿고 집중하는 것,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년 KBS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나니 자신감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후회와 좌절감에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또 제 주변엔 꿈을 이룬 친구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저만 깊은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 같아 상대적 박탈감에 괴로웠습니다. 마음을 달래려 시화전을 찾았는데 어떤 한 작품 앞에서 전 다시 깨어났습니다.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 보았다.’ 고은 시인의 시집 『순간의 꽃』에 실린 시와 시화였습니다. 무언가가 머리를 강타했고 그 울림은 머리를 타고 가슴으로 내려왔습니다.‘그동안 난 노 젓기 바빠 물을 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공부에 파묻혀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지, 왜 KBS여야 하는지를 고민하지 않았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찼습니다. 그 때부터 끊임없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고민들은 자기소개서의 방향설정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자신의 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손에 잡히지 않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언론사준비반에서 공부했는데요. 여러 직종의 지망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마음과 머리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신문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읽었습니다. 신문스터디를 꾸준히 했는데 나중엔 습관이 되어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신문을 보며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혔습니다. 그리고 글쓰기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의 글을 보는 것도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생각과 시각을 나누며 사고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을 느꼈거든요. 방송학개론 과목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관련 교재 두 권을 공부했고 방송법이나 관련 논문을 찾아보며 준비했습니다. 방송사 중에서 가장 필기가 어려운 만큼 치밀하게 준비하려 노력했습니다. 

 

면접은 그저 제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겨서인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또 떨어지면 또 오겠다는 마음으로 두려움을 담대하게 껴안았습니다. 시험전형 중에 영화 ‘쿵푸팬더2’를 봤는데요. 주인공인 ‘포’가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이번 시험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질문에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심사위원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소신껏 이야기했습니다. 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 인사부 직원들 모두 지원자를 편하게 해주려고 애쓰셨습니다. 홀로 대기하고 있는 외로운 순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긴장하고 있는 지원자를 위해 편안하게 하라는 심사위원의 말 한마디도 참 따뜻했습니다. 욕심은 내려두고 솔직하게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면접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한 말입니다. 책상 앞에 붙여놓고 힘이 들 때마다 소리 내어 읽으면 샘솟는 희망으로 심장이 뛰었습니다. 하늘의 문이 열려야만 될 수 있다는 어려운 직업이지만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습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라는 이름의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가슴에 꿈의 씨앗을 심으십시오. 자신을 믿고, 꿈에 대해 고민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노력한다면 행운이 찾아올 것입니다.

  

공영방송 KBS의 아나운서가 되었다는 것이 무척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기에 이 자리가 더욱 무거운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길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합니다. 저는 또 희망과 믿음을 품고 이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는 마음으로 언제나 노력하는 아나운서가 되겠습니다.





 김민정아나운서 신입 부산KBS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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