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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저가 브랜드 유니클로 “고가의류 불황을 틈타..”

by 에비뉴엘 200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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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늪에 빠진 패션시장에서 유독 꿋꿋이 성장하는 곳이 있다. 바로 패스트패션 분야다.

남들보다 한 발 빠르게. 남들보다 더 멋지게 자신을 꾸미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욕구를 겨냥한 컨셉트 덕분에 불황에도 굴하지 않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08년 서울은 세계 패스트 패션의 춘추전국 시대다. 패스트패션은 트렌드에 발맞춰 재빨리 내놓아 소비주기가 빠른 옷을 지칭한다. 외국에서 시차 없이 직수입되는 대형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최근 1~2년 새 급증했다.

지난 4월 말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영플라자에 첫 매장을 론칭한 스페인의 ‘자라’(ZARA)는 국내 진출 7개월만에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현재 5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지난 9월 미국의 ‘포에버21’(FOREVER 21)도 서울 명동에 매장을 열고 성공적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스웨덴의 ‘에이치앤엠’(H&M)은 서울 명동이나 영등포동 지역에 출점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진출한 일본의 ‘유니클로’와 미국의 ‘갭’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은 이미 국내 의류업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패션산업전략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총 의류시장 규모가 30조원이라면 수년 내에 ‘자라’.‘포에버21’ 등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6조원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황으로 패션 업체들의 폐업이 줄을 잇는 가운데 유독 패스트패션 브랜드만 인기를 끄는 데는 이유가 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의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패스트패션 업체가 SPA(디자인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일괄 담당해 유통 마진을 줄이고 대량 생산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 방식을 택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포에버21’의 경우 도매 시장의 의류와 가격 경쟁을 벌일 만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티셔츠는 1만원대. 재킷류는 2만~5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또 이들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은 모든 제품을 소량으로만 생산해 유통시킨다. 대량으로 생산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금세 품절돼 다시 구입할 수 없다는 희소성도 있다. 매장에는 12~24시간에 한 번씩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들이 진열된다. 때문에 패셔니스타들에게 남들과 다른 옷을 선택해 입는다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트렌드 면에서도 신속하다. 해외 본사와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트렌드의 제품이 진열돼 팔린다. 어떤 트렌드가 떠오르면 그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제품을 만들어낸다.

글로벌 패스트패션 의류를 애용한다는 직장인 김수인(29)씨는 “할리우드 스타가 입어서 미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거의 동시에 사 입을 수 있다. 최신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래리 메이어 ‘포에버21’ 인터내셔널 오픈 및 총괄담당은 “전세계 패션의 변화와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 신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저렴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유행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SPA형 브랜드 론칭은 대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2058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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