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원책1 국방일보에 소개된 전원책 변호사의 군시절 이야기 20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1991년 9월 30일 오전 9시 30분이었다. 전역신고를 위해 이발소에 들러 머리카락을 자른 뒤 군단장실로 올라갔다. 예하 사단장과 여단장들이 다 모여 계셨다. 평소 아껴주시던 여단장 한 분이 농담 삼아 말씀하셨다. “법무참모 한 사람 전역한다고 예하 사단장과 여단장을 불러 모아 전역식하는 군단장도 군단장이지만, 전입도 아니고 전역신고하는 날 머리에 각 세우고 오는 자도 범상한 인간은 아니야.” 전역신고를 마친 뒤에도 평소처럼 결재도 받고 오후 5시까지 근무했다. 군문을 나선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다. 정문 위병소를 통과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집으로 오느라 창동 검문소를 지나는데, 내 차를 향해 헌병들이 ‘받들어총’을 했다. “아, 드디어 .. 2011. 7.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