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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ardware/CPU/MB

차세대 USB 3.0 발표

by 에비뉴엘 2008.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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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TG데일리에 따르면, USB-IF(USB Implementers Forum)는 이날 개최한 USB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USB 3.0 규격과 기술 사양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USB-IF는 USB 규격 표준화를 주도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이번에 확정된 USB 3.0 규격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 기존 USB 2.0보다 10배 이상 빨라졌다.
USB 1.1의 속도는 최고 12Mbps, USB 2.0은 480Mbps에 머무는 데 반해, USB 3.0은 4.8Gbps의 속도를 자랑한다. 쉽게 말해서 27GB 용량의 동영상을 옮기는데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다.

기존 USB 1.0, 2.0 규격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새롭게 설계된 USB 3.0 포트는 기존 USB 2.0 포트에도 무리 없이 연결할 수 있도록 고안됐기 때문에 기존 USB 장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빠른 속도를 원한다면   USB 3.0 규격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와 USB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USB 규격은 지난 1996년에 1.0버전으로 출발했다. 마우스, 키보드 등 주로 PC용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데 사용했던 USB 규격은 1.0에서 2.0 버전으로 발전하면서 주변기기 연결뿐만 아니라 외장 하드디스크 연결 등 고속 데이터 전송 규격으로 발전했다.

USB 3.0 규격의 확정에 따라, ‘파이어와이어(Firewire)’로 불리는 IEEE1394 규격과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확정된 차세대 IEEE1394-2008 규격(일명 ‘파이어와이어 800′)은 최대 3.2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초고속 인터페이스 분야에서는 애플과 소니가 주도하는 IEEE1394 규격이 앞서가고 있지만, USB 3.0 규격의 속도가 더 빠르고 하위 호환성을 지니고 있어 시장 적응력에서는 USB 3.0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호환성 덕분에 연간 25억 달러에 달하는 USB 관련 시장을 규격 변환에 따른 충격 없이 그대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USB-IF에는 인텔, HP, MS, NEC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표준이 확정된 USB 3.0 규격은 오는 2009년 하반기 상용 칩셋이 생산될 예정이며, 2010년 즈음 본격 보급될 전망이다.


출처: 블로터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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